2020년 ‘울산쇠부리축제’ 밑그림 나왔다, “달천철장 부지로 장소 옮겨 정체성·역사성 높일 것”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
축제 기본 계획안 논의
5월8~10일 사흘간 열려
축제기간 셔틀버스 운영
복원실험·타악페스타도
2019-12-10 홍영진 기자
축제 일정은 5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이다.
울산 북구는 10일 구청 상황실에서 2019년도 제4차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내년 축제 기본 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된 사안은 내년 초 2020년도 제1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2020년 울산쇠부리축제는 ‘이천년 철의 역사, 문화로 타오르다’ 주제 아래 개최장소가 바뀌는만큼 ‘새롭게 타오르다! Let’s burning u!’ 슬로건으로 마련된다.
새 축제 장소인 달천철장 부지(6만7500㎡)는 기존 북구청 광장(2만2630㎡) 보다 넓은데다 축제의 원형인 ‘쇠부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날 추진위에서는 “대규모 공공주택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3일간 이어지는 축제의 특성상 민원발생 요인이 우려되고, 관람객들의 접근성도 떨어져 이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과의 꾸준한 스킨쉽이 필요하고 울산 고유의 쇠부리를 ‘축제’와 ‘무형문화재’로 이어가는 과정에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문화사업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시민들 접근성이 나아지도록 축제 기간 셔틀버스를 운영하겠다. 또 주민들이 쇠부리를 제대로 알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려면 3일 간의 축제 뿐 아니라 연중 이어갈 문화예술교육사업도 필요하다. 관련 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내년 축제에서는 쇠부리제철기술 복원실험과 타악페스타 두드락이 계속 이어진다.
개막공연으로는 불과 두드림을 표현하는 불꽃과 타악퍼포먼스무대가 마련된다.
또 울산쇠부리소리 공연, 전통대장간 체험, 전시학술행사, 체험행사 등도 다채롭게 열린다.
한편 울산 북구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북구청 2층에서 올 한해 동안 북구문화원과 쇠부리복원사업단이 진행한 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달천철장에 새로 지어진 ‘달천철장 관리시설’ 개관식도 열린다. 관리시설 안에는 쇠부리 관련 홍보관, 영상관, 축제사무국이 들어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