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뽀로로·타요호텔 2022년 착공 가시화

2021-12-31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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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뽀로로·타요 호텔&리조트 개발사업의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자인 (주)재상은 전체 사업부지의 94%를 확보하고 잔여부지에 대한 매수협의와 강제수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3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재상은 현재 뽀로로·타요 호텔&리조트 사업을 위한 강동관광단지 내 타워콘도지구 전체 사업부지 8만7497㎡ 중 94%인 8만2087㎡를 확보했으며, 5410㎡ 규모의 부지 매입을 남겨놓고 있다.

재상과 잔여부지 지주들은 보상금액을 두고 격차가 크지만 협의를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국토계획법상 ‘유원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재상은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강제수용을 위한 ‘공익 사업인정’ 절차도 진행중이다.

강동관광단지는 유원지와 관광단지로 함께 지정돼 있어 국토계획법과 관광진흥법을 모두 적용받고 있다. 앞서 재상은 개정된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북구에 강제매수를 요청했으나 반려된 바 있다. 이에 토지보상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의 공익사업 수행을 위한 강제수용 절차를 밟고 있다.

강동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북구는 재상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8월 국토부 중토위에 공익 사업인정을 신청했다. 중토위가 사업인정을 해주면 남은 토지에 대한 강제수용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당시 북구는 강동관광단지 전체가 아닌 해당 타워콘도지구에 대한 사업인정을 신청했다.

중토위는 지난 10월 관광단지 지구별로 공익 사업인정을 할 근거는 없다며, 관광단지 전체를 포함한 수정·보완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북구는 강동리조트 조성 등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강동관광단지 8개 지구 전체를 포함한 사업의 공익성을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재상 관계자는 “현재는 강제수용 등 행정적인 절차 없이 지주들과 보상협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에는 부지매입과 보상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상은 뽀로로·타요 호텔&리조트 조성을 위한 건축심의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완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