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희망 전하는 이상한 작가展 ‘봄비가 내릴 테니까’
2022-01-03 홍영진 기자
3일 울산시 남구 왕생로 락시 갤러리카페에서 시작되는 그의 전시는 우리를 옭아맸던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려는 의도 같다. 전시회 제목은 ‘봄비가 내릴 테니까’다.
벽면을 가득 채운 대작에서 그의 바람이 느껴진다. 따뜻하고 설렌다.
그의 작업은 경계가 없다. 평면은 물론 부조와 환조 등 입체작업에다 철제, 나무, 유리, 돌덩어리에 이르기까지 작업의 재료에도 한계를 두지 않는다.
요즘은 실내외 공간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설치 및 공간 디자인에 더 열정을 쏟고 있다.
한적한 시골에서 작업에 골몰해 온 그가 오랜만에 도심 나들이를 감행한다.
이번 전시에 가장 최근에 완성한, 100호 작업 5폭을 연결한 대형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한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울산·서울·LA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울산미협 비구상분과 위원장,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전시는 30일까지.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