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홈 4연승…단독 4위로
2022-01-03 정세홍
울산현대모비스는 2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73대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홈 4연승을 질주, 15승13패로 단독 4위에 자리잡았다.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이우석이 16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함지훈도 14점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는 13점 9리바운드, 김동준은 4쿼터 막판 역전 3점슛 포함 7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실책을 남발하며 오리온에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지만, 이내 이우석과 최진수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18대10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속공을 앞세워 상대 림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오리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야투성공률이 20%대에 그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그 사이 오리온에서는 이대성과 할로웨이가 연속 득점을 펼쳤고 현대모비스는 26대34, 8점차까지 뒤처졌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32대34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던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에는 오리온이 앞서가면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한때 이정현과 이대성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45대52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계속된 속공을 앞세워 3쿼터를 55대60으로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수비가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거기다 이우석과 이동준이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이동준은 3쿼터까지는 2득점에 그쳤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빛을 발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70대69 역전을 성공시키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에는 이우석이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73대69, 4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오리온의 공격 시도가 번번히 빗나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