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2021년 췌장이식 80례 달성
2022-01-03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해 췌장이식 8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장기이식이 주춤한 상태에서도 15건의 췌장이식을 시행해 국내에서 췌장이식을 가장 많이 시행한 병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췌장이식 80례 달성은 국내 모든 장기이식 기관을 통틀어 가장 짧은 기간 내 달성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수술 성공률 98%, 수술 후 1년째 인슐린에 의존치 않는 당뇨 완치율이 95% 이상을 보였다. 이는 전세계 췌장이식을 하는 기관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기록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 80건의 췌장이식 시행으로 췌장이식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단기간 훌륭한 성과를 내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수술 방식을 도입,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는가 하면 췌장이식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맥 연결방법 등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췌장이식을 담당하고 있는 최병현 교수는 “췌장이식의 수술적인 난관은 거의 극복된 상태”라며 “췌장을 이식해 당뇨가 완치됐다 하더라도 면역억제제를 성실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