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대신협, 3·9 20대 대선 1차 여론조사]민주, 호남·40대…국힘, 영남·강원·60대이상 지지
경상일보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의 1차 공동 여론조사에서 3월9일 실시되는 20대 대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호남과 40대 연령층, 진보성 향에서, 국민의힘은 영남과 강원·제주, 60대 이상, 보수성향에서 지지층이 갈렸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대선후보 당선 가능성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6.4%)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3.6%)가 불과 2.8%p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85.9%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64.9%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조사, 투표의향, 당선 가능성 등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민주 41.3%-국힘 38.7%-정의 4.5%-국민 3.2%
◇정당 지지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3%, 국민의힘 38.7%, 정의당 4.5%, 국민의당 3.2%, 열린민주당 1.3%, 기타정당 0.7%, 지지정당 없음 9.9%, 잘모름 0.4%다.
부울경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9.0%로, 더불어민주당(31.2%)보다 17.8% 높게 나타났다. 성별·연령별·권역별로 분석해 보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고 광주·전남·전북(62.7%), 40대(58.2%), 진보성향(78.2%)에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구·경북(51.1%), 부울경(49.0%), 강원·제주(52.0%), 60대 이상(50.8%), 보수성향(77.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을 보면 중도가 37.5%로 가장 높았고, 보수(27.9%)와 진보(27.1%)는 비슷했다. 부울경 지역은 중도성향(35.4%), 보수성향(32.5%), 진보성향(21.4%), 잘 모름(10.7%) 순으로 중도성향과 보수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진보성향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남·전북(42.9%), 여성(29.3%), 40대(35.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3%)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성향이라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40.9%), 남성(40.0%), 30대(45.2%)에서 높았다. 보수성향은 대구·경북(36.8%), 강원·제주(37.4%), 남성(30.2%), 60대 이상(37.4%), 국민의힘 지지층(5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선 이재명 39.0%-윤석열 40.1%로 초박빙
◇권역 및 연령별 대선후보 지지도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4.1%)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5.6%)에 비해 8.5%p 높게 나타났지만, 부울경 지역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여당 후보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울경 대선후보 지지도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9.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4.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1.0%, 정의당 심상정 후보 1.2% 순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5.4%p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윤석열 후보(40.1%)와 이재명 후보(39.0%)간 1.1%p 차이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50.4%)가 윤석열 후보(31.5%)보다 18.9%p 앞섰으며,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이재명 후보(43.8%)가 윤석열 후보(31.9%)보다 11.9%p 우세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서 이재명 후보(66.6%)가 윤석열 후보보다 48.2%p 차이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윤석열 후보(51.3%)가 이재명 후보(32.7%)보다 18.6%p, 강원·제주에서도 윤석열 후보(43.8%)가 이재명 후보(29.9%)보다 13.9%p 각각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20대는 이재명 후보 40.3%, 윤석열 후보 18.2%, 30대 이재명 후보 42.8%, 윤석열 후보 30.4%, 40대 이재명 후보 56.6%, 윤석열 후보 26.9%, 50대 이재명 후보 49.2%, 윤석열 후보 38.5%다. 60대 이상은 윤석열 후보(51.8%)가 이재명 후보( 35.7%)보다 16.1%p 높아 다른 연령층과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53.7%, 윤석열 37.5%에 16.2%p 앞서
◇대선후보 당선 가능성
대선후보 당선 가능성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53.7%)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7.5%)와 16.2%p 격차를 보였다. 이들 두 후보 외에 지지후보 없음(2.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9%), 잘모르겠다(1.9%), 정의당 심상정 후보(1.5%),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0.1%) 순이다. 대선후보 지지도 대비 대선후보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53.7%)이 지지도(44.1%) 대비 9.6%p 높았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 가능성(37.5%)은 지지도(35.6%) 대비 1.9%p 높았다.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1.9%)은 지지도(7.7%) 대비 5.8% 낮아 대선후보 구도는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가는 양상이다.
이재명에 유리 40.5%-윤석열에 유리 31.6%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대선영향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사면대상에 포함돼 31일 0시에 사면된 가운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역별·정당별·성향별로 차이를 보였다.
부울경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38.6%)이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35.3%)보다 3.3%p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40.5%)이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31.6%)보다 8.9%p 높았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별 영향 없을 것(17.9%), 잘 모름(10.0%)가 뒤를 이었다. 이형중·권지혜기자
■조사방법 및 표본특성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2021년 12월31일부터 2022년 1월1일까지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 무선/가상번호 100%)를 실시했다.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1000명(응답률 6.9%,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