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행복도시’ 구현 미래비전 제시

2022-01-04     정세홍
울산 남구가 향후 도약 계획을 담은 2030 남구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할 5대 어젠다와 세부 실천방안을 공개했다.

남구는 3일 시무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중심 행복남구-풍요로운 삶과 꿈이 이뤄지는 행복도시’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일자리 풍년도시 △포근한 행복도시 △신나는 소비도시 △편안한 힐링도시 △따뜻한 희망도시라는 5개 분야의 실천방안을 담았으며 남구가 처한 심각한 인구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서 추진된다.

우선 남구는 일자리 풍년도시 아젠다를 통해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제조업을 고도화해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IT) 산업도시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테크노산단을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또 ICT기반 청년창업기업 지원플랫폼 구축, 웹툰캠퍼스 조성 등의 서비스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포근한 행복도시는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창업연계 청년주택을 공급해서 청년 정주기반을 갖추고 주거비용 부담도 덜어줄 방침이다.

신나는 소비도시를 통해 남구를 유통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에 대형 유통업체를 유치하고 온라인플랫폼을 확대해서 유통거점을 확립한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5개 어젠다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중심업무지구축(태화강역~신복로터리), 수변관광축(고래문화특구~삼호철새공원), 테크노산단(산업혁신거점축) 등 3개의 중심축을 개발하는 도시공간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는 지난 1962년 남구에서 열린 울산공업탑기공식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다시 돌아온 임인년을 맞아 심각한 인구 감소위기에 대응하면서 남구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풍요로운 삶과 꿈이 이뤄지는 행복도시를 향한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