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진보야당 “염포산터널 전면 무료화 당장 시행해야”

2022-01-05     권지혜
‘염포산터널 동구주민 무료화’와 관련, 국민의힘과 진보야당은 4일 “염포산터널 무료화를 울산시민 모두에게 당장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동구주민 뿐 아니라 울산시민 그리고 동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전면무료화가 시행되어야 한다”며 “2023년 실시라는 꼼수 행정이 아닌 지금 당장 시행할 수 있도록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통행료의 80%를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동구에서 부담하는 것은 동구에 재정부담을 전가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염포산터널은 아산로의 연장선에 있는 연결도로이고, 이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는 울산시이기 때문에 시가 100% 부담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염포산터널 무료화와 울산시민 전면 개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실제로 염포산터널의 무료화 혜택을 받는 동구 주민 37% 외에 이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 중 63%가 울산 타 지역 및 외부 차량”이라며 “동구 주민에게만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로 해서는 동구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염포산터널 무료화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 중 80%가 시예산으로 투입되는만큼 울산시민 전체에게 무료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시는 지역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말로만 주장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진보당 울산시당과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도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와 동구청의 발표가 동구 주민에게 또 다른 희망 고문이 되지 않도록 염포산터널 무료화 시기를 앞당기고 제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