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울산시 마지막 정기인사
2022-01-05 이춘봉
김 국장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시 첫 2급 이사관인 시민안전실장에 보임됐다. 지난 1996년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2006년 7월 서기관 승진 후 8년 6개월 만인 2015년 1월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시 첫 일반직 여성 부이사관 승진자로 기록된 데 이어 다시 7년 만에 여성 첫 이사관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시 2급 승진은 지난 2019년 1월 김화진 의회사무처장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김 국장이 베스트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는 등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능력과 리더십 등을 고루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여 과장은 6일자로 시민건강국장에 임명되면 시 최초의 보건직 부이사관이 된다. 여 과장은 지난 2년 동안 시민건강과장과 감염병관리과장을 맡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불철주야 애쓴 공을 인정받았다.
2019년 7월 4급인 시민건강과장으로 승진한 여 과장은 퇴직을 앞두고 3년인 3급 승진 연한을 채우지 못해 서기관으로 퇴직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여 과장을 위해 시민건강국장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승진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인사에서 부각된 업무 성과자 승진 기조도 이어졌다.
총무과 최영만 사무관은 예산담당관 국비 담당으로 재직하면서 4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국비 확보에 기여한 공으로 체육지원과장으로 승진한다.
일자리경제과 간윤태 사무관은 고용위기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 선정으로, 복지인구정책과 한용희 사무관은 추위·더위 고통없는 에너지 복지도시 추진, 재난관리과 허정완 사무관은 신종코로나 비상 대책회의 등 재해대책본부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생태정원과 이근석 주무관은 정원산업박람회 성공 개최, 복지인구정책과 김태희 주무관은 울산사회서비스원 설립, 건설도로과 변준식 주무관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업무 추진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5급 승진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기술 직렬 파견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토목 5급은 국토부로 파견돼 수소교통복합기지 공모사업 관리, 건축 5급은 국토부, 건축 규제 개선 과제 발굴 업무를 담당한다. 화공 5급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수소클러스터 구축사업 지원을, 녹지 5급은 산림청에서 도시숲 조성사업 추진을 담당한다.
시는 기술직렬의 중앙부처 직무 파견 확대를 통해 인사 적체 해소와 교류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