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정의선·정몽구 지분 매각에 급등

2022-01-07     김창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36%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123만2299주, 정몽구 회장은 보유한 주식 전량인 251만7701주를 시간 외 매매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시행된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이번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을 전량 매각 및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이 19.99%가 되면서 현대글로비스는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