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울산컨트리클럽 이사장, “경영혁신으로 3년연속 흑자전환…이젠 미래 30년 준비를”
2022-01-07 정세홍
올해 전국체전이 울산에서 개최된다. 아직 골프 종목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전국체전은 전국을 대표하는 엘리트 골프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코스 정비를 해야 하고 그린도 대회 수준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각종 여러가지 부대시설의 개·보수도 필요할 것이다. 만약 울산CC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게 된다면 원활하게 성공적으로 잘 끝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재임 중 역점 사업과 성과를 꼽는다면
“노캐디제 도입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선거 공약사항이었고 취임과 동시에 추진했는데 캐디들의 집단 파업이 있었다. 140명 중 90명이 이탈했지만 일주일만에 정상화됐고 이는 결과적으로 노캐디제를 확대 실시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은 완전히 정착 단계다. 성수기 기준 하루 평균 60팀이 노캐디제를 이용하고 있다. 울산CC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결과 다른 골프장들도 노캐디제를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성과는 각종 시설물 보수로 이용환경이 좋아진 것이다. 개장한 지 33년 된 울산CC는 그동안 각종 시설물에 대한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운영돼 왔다. 코스는 물론이고 각종 시설들이 노후돼 방치되고 있었다. 이사장 취임 후 대대적인 코스 정비 작업에 착수했고 그린 관리, 화장실과 목욕탕 등 노후시설 개보수, 노후 승용카트 100대 교체 등에 힘을 쏟았다.”
오는 3월 임기가 마무리되고 이사장 선거가 열린다
“울산CC는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운영 대표자를 사원들이 직접 선출한다. 대표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선거다. 저는 지난 3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하고 있고 사원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싶어 재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재선 이후에도 해야 될 과제들도 있기 때문에 임기가 새로 주어진다면 직접 해결하고 싶다. 가장 큰 과제는 라인홀 증설이다. 현재 울산CC가 27홀로 운영되고 있는데 홀수에 비해 회원숫자가 너무 많아 늘 예약난에 허덕이고 있다. 울산시민들에게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지 못해 9홀 증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전에 추진하다가 중단된 적이 있는데 당시 부입 매지에 추가로 부지를 매입하면 증설이 가능하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울산CC는 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개인 골프장이 아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많은 시민들이 울산CC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요금제도나 시설물 관리를 잘 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써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이어나가겠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