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학적 검토로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2022-01-10     이우사 기자
울산 중구가 지난 7일 중구컨벤션에서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주민설명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에 항공학적 검토를 촉구했다.

설명회에서 중구는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과 장애물 제한표면 및 고도제한 완화의 의미,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고도제한 완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중구는 항공학적 검토로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국토부에서 항공학적 검토에 대한 국제 표준 및 방식이 없다는 이유로 항공학적 검토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학적 검토는 항공 안전과 관련해 시계비행 및 계기비행절차 등에 대한 위험을 확인하고 수용할 수 있는 안전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그 위험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획된 검토 및 평가다.

이와 관련 중구는 지난 2020년 7월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4월까지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경제성 분석을 진행한 뒤 용역을 완료, 이를 토대로 국토부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항공학적 검토 시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공항시설법에 항공학적 검토 기준 및 방법이 명시돼 있는 만큼 국토부가 조속히 항공학적 검토를 통한 고도제한 완화를 시행해야 한다”며 “요구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