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UAM 팀코리아 합류…상용화 울산확대 건의
2022-01-11 이춘봉
10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2월28일 UAM 팀 코리아 본협의체를 개최하고 한국형 그랜드 챌린지 운용계획 및 팀 코리아 참여기관 확대 등을 논의했다.
팀 코리아는 K-UAM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2020년 6월 발족한 UAM 분야 민관협력체이자 정책공동체다. 팀 코리아는 UAM 관련 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 중장기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경북·충북과 함께 후발 주자로 팀에 코리아에 합류하게 됐다. 시는 팀 코리아 참여로 협의체에서의 발언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또 수도권 중심의 UAM 실증·상용화를 울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 초기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2024년 실증을 추진한다. 실증지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일원 등이 유력하다. 국토부는 최근 김포공항에서 종합 실증 행사를 열기도 했다.
시는 UAM 선도 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태화강역에서 태화강을 따라 이어지는 라인을 대상으로 가상현실 속 실증을 추진한다. 시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실증을 완료한 뒤 수도권과 동시에 본격적인 실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태화강역 라인은 도심을 관통함에도 비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재난 예방 등 특화 서비스 개발도 가능한 만큼 실증 노선으로 적격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초기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경우 UAM의 울산 노선의 조기 신설·확대도 건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202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기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 뒤, 운항거리를 연장해 2035년 대구까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시가 착수한 UAM 산업 육성 용역도 순항하고 있다. 시는 2025년 핵심 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기술 개발 관련 특화 분야 및 특화단지 구성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인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중간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