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10여권 압축한 ‘천국마을 이야기’
2022-01-12 홍영진 기자
2005년 울산검단초등교장으로 정년퇴임한 구용(80) 시인의 <천국마을 이야기>(해성)다.
구용 시인은 1996년 동화문화와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한 뒤 20여년에 걸쳐 총 15권의 동시집을 발간했다. 동화 같은 동시 <숙제 안 하고 학교 간 날>, 52마리 새이야기 <새들의 합창>, 장애인의 아픔과 고통 <인숙이 누나>, 생각하는 동시 <들길을 걸으며> 등이다.
이처럼 시인은 한 권의 동시집에 한 권의 주제를 담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러면서 “동시를 재미 없고 어렵다고 여기며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동시를 썼다. 어린 시절의 꿈과 학교생활의 즐거움, 가족의 따뜻함, 자연의 신비 등 다양한 소재를 기교 보다는 내용 위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