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혼부부 첫째 출산까지 평균 1년 4개월

2022-01-12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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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내 초혼 신혼부부(결혼한지 5년 미만) 중 아이가 있는 부부는 결혼 후 평균 1년 4개월 뒤 첫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이까지 있는 경우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터울은 평균 2년가량이었다. 첫 아이 출산까지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터울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11일 통계청의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울산지역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부부 1만3356쌍의 첫째 자녀 출산 소요기간은 평균 16.3개월이었다.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14.5개월, 2016년 14.7개월, 2017년 15.1개월, 2018년 15.3개월, 2019년 15.8개월, 2020년 16.3개월로 점점 길어지고 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결혼 후 첫 아이를 낳기까지의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울산지역의 첫 아이 출산 소요기간은 전국 평균(16.7개월) 보다는 짧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18.2개월)의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길었고, 경기(17.1개월)가 그 다음이었다.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시도는 제주(14.8개월)였다.

또 2020년 기준으로 맞벌이 부부가 첫 아이를 낳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17.2개월로 외벌이 부부의 16.3개월보다 길었다.

2020년 기준 아이가 둘 이상인 울산지역 초혼 신혼부부 2908쌍이 첫째 자녀를 낳은 뒤 둘째 자녀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4.1개월이었다.

첫째 출산 후 둘째 출산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24.7개월, 2016년 24.4개월, 2017년 24.2개월, 2018년 23.9개월, 2019년 24.1개월, 2020년 24.1개월로 전반적으로 짧아지는 추세다. 첫 아이 출산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국적으로 첫째 자녀를 낳은 뒤 둘째 자녀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8개월로 울산은 타시도와 비교해 간격이 긴 편이다. 시도별로는 제주(24.4개월)가 가장 길고 서울(23.3개월)이 가장 짧았다.

한편 2020년 기준 출산 소요기간 집계 대상은 결혼 5년 내 아이를 낳은 부부로, 울산 내 전체 신혼부부 2만1990쌍 중 60.7%다. 나머지 39.3%(8634쌍)는 아이가 없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