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주만에 교섭 재개, 노사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

2022-01-14     정세홍
현대중공업 노사가 교섭이 중단된지 3주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원론적인 입장만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제28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을 끝으로 교섭이 잠정 중단된지 3주만이다.

노조는 노조는 지난 7일 사측에 교섭 재개 공문을 발송했고 이날 상견례 겸 교섭이 재개됐다.

이날 교섭에 노조에서는 정병천 지부장, 금속노조 홍지욱 부위원장이, 사측에서는 이상균 사장이 참석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사측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힘든 부분에 대한 고민을 접고 통 큰 결단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균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인 만큼 새로운 준비를 해야 되는 해다. 노사가 잘 노력해서 훌륭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2021년 단체교섭의 마무리를 위해 회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사 안팎에서는 이날 교섭 재개에도 불구, 설 연휴 전 타결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설 연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빠르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보인다.

한편 노사는 오는 18일 제29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