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국민의힘 이번주 울산서 대대적 세몰이
2022-01-14 이형중 기자
이준석 당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할 울산지역 2030 청년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윤석열 대선후보는 다가오는 주말 울산선대위 출범식에 직접 참석하면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을 모색한다.
이 대표는 윤 대선후보에 앞서 13일 울산을 찾아 방송 인터뷰 외에도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펼치면서 윤석열 후보 측면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15일 오후 3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울산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역 대선공약 등을 통해 미래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약으로는 탈울산을 막기 위한 청년대책, 울산산업의 재성장을 위한 중장기 플랜, 외곽순환도로와 트램 등 사통팔달 교통망, 의료체계 정비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과 함께 필승결의대회도 갖는다.
윤 후보는 1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울·경(PK) 지역을 찾아 집토끼 결집에 총력을 기할 태세다. 윤 후보의 PK 방문은 지난해 12월3일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한 이른바 ‘울산회동’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울산시당 이전 개소식 등에 참석한 윤 후보는 울산 발전 비전으로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소산업을 울산의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울산 대선선대위에는 김기현 국회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 겸 총괄본부장은 권명호 시당위원장이 맡는다. 권 위원장은 앞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고용안정지원본부장으로도 임명된 바 있다.
대선 지역선대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이채익, 박성민, 서범수 등 지역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원외 당원협의회, 울산시당 각종 위원회 등 지역조직이 총동원돼 대선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이같은 조직력을 앞세워 국힘 울산선대위는 ‘정권교체’를 필두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의 연승을 위해 선거전에 뛰어든다. 울산시당측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정권교체 실현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울산 산업전환에 대한 비전, 울산시정을 살리는 방향으로 선대위 구성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