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파견교사 현장 복귀” 목소리 고조

2022-01-18     차형석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교육기관에 파견 중인 교사에 대해 올해 대부분 현장 복귀 방침을 정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파견교사를 현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타 시도교육청이 파견교사 복귀에 동참 중인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현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에는 현재 초등교사 10명과 중등교사 17명 등 총 27명이 파견교사로 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을 비롯해 학생교육원, 울산과학관 등 각 기관에 근무 중이다.

파견교사란 본 근무지 외 기관에서 일정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행정기관의 특수업무나 시·도간 교환 근무, 영어 심화 연수 등 여러 사유에 따라 1호부터 10호까지 구분되며 기간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파견 기간은 1년 이내이고, 1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또 일부 업무의 경우 승진가산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뿐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원 인력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파견교사제를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교육기관으로 파견한 교사들을 2022학년도부터 대부분 철수시키기로 하면서 울산에서도 복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에서도 일선 학교마다 파견교사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교사들이 강원도교육청처럼 파견교사의 현장 복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우수한 교사를 파견교사로 보내면서 일선 학교마다 학생 교과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파견교사 선발 과정에 교육청 고위직이 관여한다는 소문도 파다한 만큼 파견교사들을 일선 학교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의 경우 전체적으로 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은 최소한 수준에서 파견교사 제도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