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리조트 10여년만에 공사 재개
2022-01-19 이우사 기자
롯데건설은 18일 북구 산하동 강동리조트 사업 부지(씨사이드복합휴양지구)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건설은 총 사업비 4600억원을 들여 산하동 산 246-10 일원에 지하 5층, 지상 43층, 11개동 규모로 리조트를 조성한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리조트는 지난 2007년 착공한 이후 2009년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공정률 37%에서 멈춰있다가 10여년 만에 공사가 재개되는 것이다.
리조트에는 생활형숙박시설 700실, 휴양콘도미니엄 278실, 가든스파형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실내잠수풀, 판매·근생시설, 글램핑장 등이 들어선다. 주요 시설로는 골프연습장과 320석 규모의 연회장, 실외 6600㎡·실내 1만6000㎡의 가든스파형 워터파크, 스쿠버다이빙이 가능한 실내잠수풀 등을 갖추게 된다.
롯데건설은 리조트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 855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386억원, 67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리조트는 울산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오는 2027년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리조트 조성 사업은 울산시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완공되면 영남권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 울산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동관광단지 양대사업인 타워콘도지구 내 뽀로로·타요 호텔&리조트도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재상은 현재 타워콘도지구 내 부지의 94%인 전체 8만7497㎡ 가운데 8만2087㎡를 확보 중으로, 토지 매입 및 보상을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동리조트 공사 재개로 강동관광단지의 나머지 지구에 대한 민간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동관광단지는 지난 2000년 유원지(도시계획시설), 2009년 관광단지로 각각 지정됐으며, 총 면적 136만7240㎡에 8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