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지원금 울산시민 67%만 수령

2022-01-20     이춘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 중인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수령이 시민 세 명 중 두 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7일 현재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지급 대상 총 112만2495명 중 66.7%인 74만8795명에게 지급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30일 기준 울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당 10만원씩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청자가 직접 본인의 신분증을 소지해 주민등록이 등재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별도의 신청서 작성 없이 8만원이 입금된 무기명 선불카드와 온누리 상품권 2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급 마감 시한인 28일을 앞두고 수령률이 높지 않아 시가 신청 독려에 나섰다.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은 신청인이 가구주나 성인 가구원이 위임장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일괄 수령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제3자 위임도 가능하다.

시는 동거 가족이 없는 고령자 등 직접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제도를 운영한다.

일상회복 희망지원금 사용 기한은 5월31일까지다. 선불카드는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등 지정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한 분도 빠짐없이 수령해 설 명절을 앞두고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란다. 전통시장을 포함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용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