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입구엔 키오스크…스마트 미러로 미리보기도 성남동 웰컴시티시장, 스마트 기술로 무장

2022-01-20     이우사 기자
울산의 가장 젊은 전통시장인 중구 성남동 웰컴시티시장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시범상가 운영에 나선다. 웰컴시티시장은 올해 청년몰 지원사업에도 재도전하는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을 통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웰컴시티시장의 한 닭갈비집 매장의 입구에는 키오스크와 홀로그램 간판이 설치돼 있다. 손님들은 키오스크로 직접 메뉴를 선택해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오더 기술이 도입돼 테이블에서도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예약·주문·결제가 가능하다.

김영란 사장은 “젊은 손님들은 키오스크 등의 조작이 익숙해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게 입장에서도 스마트 오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종업원이 평균 2~3번 이상 서빙할 과정이 1번 정도로 줄어들어 편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오스크와 스마트 오더, 사이니지(전자메뉴판) 등의 스마트 기술은 상가 내 음식점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또 미용실과 피트니스센터, 피부숍 등의 서비스 업종에는 스마트 미러가 새롭게 설치됐다. 스마트 미러는 고객이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매장의 헤어스타일과 의류 등을 미리 매칭할 수 있으며, 매장의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웰컴시티시장은 지난해 2월 전통시장으로 등록한 신생시장이다. 특히 상가 내 패션·뷰티 업종의 비중이 높아 상인들의 평균 연령이 30대인 젊은시장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에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신청해 선정됐다.

스마트 시범상가 구축에는 국비 1억1000만원과 자부담 4600만원 등 총 1억5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를 통해 상가 내 103개 점포 중 25곳에 스마트 오더와 스마트 기술이 도입됐다.

현재 매장별 스마트 기기 설치가 완료됐고, 메뉴 및 정보 등록 등 소프트웨어 보완과정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스마트 시범상가를 운영한다.

웰컴시티시장은 젊은 상인들과 상인회가 뭉쳐 올해 정부의 청년몰 지원사업에도 재도전할 계획이다.

서정주 웰컴시티상인회장은 “젊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스마트 기술의 도입과 활용에 있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청년몰 사업도 유치해 신종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