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예비주자들 ‘여론조사’ 의뢰 잇따라

2022-01-21     김두수 기자
6·1지방선거 울산시장 예비주자들이 ‘비공개 여론조사’를 의뢰하는가 하면 선거전문가를 전진배치, 공천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은 현직으로 시장출마 준비는 별도로 하지않고 있으나, 차기 시장선거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등 야권시장 예비주자들의 동선은 매우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4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3·9 대선에 가로놓여 공개활동을 자제하면서도 수면 아래서 자체여론 검증과 함께 전략 마련을 통해 공천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0일 지역정치권과 수도권 여론조사 업체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의 A 시장 예비주자는 지난주부터 울산관내 유권자 1500여명을 조사표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에는 원외에서 뛰고 있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박맹우 전 사무총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외에도 현역 이채익 의원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또한 여론조사를 의뢰한 당해 예비주자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묻는 방식으로 여론추이를 점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법에 의해 공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당해 예비주자에 대한 취약점과 강점, 보완점과 관련해 일정부분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예비주자 역시 이달초 서울 소재 여론 조사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5개구군별 여론 분석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예비주자 측은 나아가 경쟁주자들과의 여론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2개월내 여론추이 전망, 지역이슈, 현안, 정책개발 등에 대해서도 입체적으로 접근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C예비주자는 이달초 외부 선거전문가를 영입해 캠프에 전진배치시키는 한편, ‘시대에 앞서가는’ 선거 슬로건 준비와 함께 향후 공천심사에 대비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