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임협타결…협력사상생기금 100억 돌파

2022-01-25     정세홍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일사천리로 타결했다. 임금인상률을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합의한 뒤 6년째 분쟁없이 이어가고 있으며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기금도 5년째 지급하며 총 100억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4일 울산CLX에서 2022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지난 13일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어 지난 2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 87.3%의 찬성률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특히 노사는 지난 2017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CPI에 연동하기로 합의했고, 올해 임금인상률도 전년 CPI인 2.5%로 확정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우리는 6년째 노사간의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률로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이날 울산CLX 하모니홀에서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35억7000만원을 71개 협력사 직원 5292명에게 전달했다.

이 기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여기에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의 행복나늠기금 중 28억6000만원과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모아 조성됐다.

노사는 지난 2017년 1% 행복나눔기금을 만들어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한 뒤 5년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126억3000만원을 협력사 직원 2만8000여명에 전달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