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대선주자 4인방 여론전 치열…TV토론 공정성 논란
2022-01-26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토지 전수조사를 통해 농지가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도 다시금 밝혔다.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3일차를 맞아 경기 북동부를 훑기에 앞서 농촌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소멸 위기의 농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기본소득 100만원 이내 지급 △이장 수당 20만원·통장 수당 10만원 임기내 인상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국가 예산의 5%로 확대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해야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 참석, “현실과 동떨어진 현 정부의 스포츠 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육계 현실에 반하는, 일방적이고 무리한 정책으로 체육인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겠다”며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는 합숙 훈련 폐지,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 등을 핵심으로 한 7개 권고안을 발표해 체육계에서 찬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윤 후보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운동하는 국민에게 건강보험료를 환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기적인 운동으로 의료비가 절감되면 건강보험료 환급액 이상의 공익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 밖에도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3분의 1 감축함으로써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전혀 단일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안 후보는 “그렇지만 만약 안철수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간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고,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당원까지도 저에게 지지를 보내고 계실 거라서 이 후보와 차이가 더 많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양자 TV 토론 추진에 대해 “명백한 불법 토론”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 기일에 출석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양자 토론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배제함으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