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망사고 조사중…조선야드 작업중지
2022-01-26 정세홍
경찰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날 현장 확인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조선소 가공소조립 현장(2야드)에선 지난 24일 오후 이 회사 노동자 50대 A씨가 리모컨을 이용해 크레인으로 철판을 이송하는 작업을 하던 중 철판과 설비 기둥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울산고용지청은 사고가 발생한 가공소조립 2공장 작업중지 명령에 이어 유사 사고 위험성이 있는 크레인과 작업현장, 공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조선해양사업부 1·2야드 가공소조립공장 작업 일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노조는 “사고가 난 크레인과 비슷한 크레인에도 오작동이 있었다”면서 “안전진단을 즉각 시행하고 한 사람이 크레인과 생산을 병행하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