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2차 잠정합의안 마련, 설 전 타결 기대
2022-01-27 정세홍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25일 기본급 인상을 바탕으로 한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200만원, 무재해 기원 상품권 20만원, 경영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도로 노사는 노사공동위원회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2만8000만원을 추가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1차 잠정합의안 때보다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적용 시기를 약 6개월 앞당기고,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노사는 지난해 9월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44.1%가 찬성해 부결됐다.
이 회사 잠정합의안이 1차에서 부결된 건 지난 2014년 이후 7년만이다.
올해 들어 새 노조 집행부가 들어섰고 교섭위원들이 다시 6차례 만난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임협이 타결되면 성과급과 상품권 등은 즉시 지급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