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C-03 재건축추진위 28일 주민총회 촉각
2022-01-27 정세홍
울산 남구 C-03(신정2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내홍이 장기화되고 있다. 추진위원회가 오는 28일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첨예한 대립 상태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26일 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C-03 재개발구역은 전체의 30% 면적이 넘는 S-OIL 사택 매각이 추진되면서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매각 이후 기존 추진위원회와 새 추진위원회 등 지주들이 둘로 쪼개지면서 암초를 만나 아직까지 조합 설립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추진위와 새 추진위가 위원장과 감사, 위원 등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주민총회 개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기존 추진위가 주민총회를 소집하자 새 추진위가 절차에 결격 사유가 있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새 추진위는 추진위 규정에 ‘임원 선정’ 사항이 있지만 기각 판결문에는 임의로 문구가 ‘위원 선정’으로 바뀌어 기존 추진위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기존 추진위는 지난 14일 주민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으나 성원이 되지 않아 28일로 연기한 상태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