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평단 사로잡은 프랑스 영화 2편 개봉
2022-01-27 홍영진 기자
영화 ‘에펠’은 2021년도 프랑스 자국 개봉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다. 이 영화의 3월 국내 개봉이 최근 확정됐다.
‘에펠’은 전세계가 몰랐던 에펠의 또 다른 이야기,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의 운명적인 사랑과 에펠탑의 완성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에펠다리, 동 루이스 1세 다리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 파리의 또 다른 모습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무드 인디고’ ‘빅 픽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장인 ‘로망 뒤리스’가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영화 ‘나일 강의 죽음’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신예 배우 ‘에마 매키’가 매혹적인 부잣집 아가씨 아드리안느 역을 맡아 내면의 슬픔과 가슴 아픈 멜로 연기를 풍부한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전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이미 개봉한 영화 ‘프랑스’도 시선을 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출연한 레아 세이두가 24시간 뉴스채널의 스타기자 ‘프랑스’로 출연했다.
영화는 미디어에 대한 풍자로 가득하다. 최고의 기자라는 찬사와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한 몸에 받는 스타 기자 ‘프랑스’의 활약상이 펼쳐지지만 그 이면에는 뉴스가 결국 연출임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코믹하게 숨어있다. 프랑스를 통해 진실과 허구라는 미디어의 양면성을 익살스럽게 보여주고, 그 속에 갇힌 한 인물의 내면을 클로즈업한다.
2021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프랑스 정통 영화 매거진 카이에 뒤 시네마가 2021년 영화 베스트 5에 선정하는 등 해외 평론계가 인정한 걸작이기도 하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