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공약·필승결의·외연확장…숨가쁜 대선주자들
2022-01-27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혁신 구상을 발표, “이재명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파와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했다. 이 대선후보는 또 이날 오후엔 ‘홈그라운드’인 경기도를 나흘째 누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오직 국민만 보고 일하는 국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3월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우리 국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자. 대통령 중심제의 이 나라를 국민 중심제로 운영하겠다. 대통령부터 바뀌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철 지난 이념에 얽매여 시장을 무시하고 진영 논리로 국민을 편 가른 민주당 정권, 매번 말을 바꾸며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 후보를 우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정부·여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21번째 공약으로 보행치료를 받는 재활환자에 재활로봇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의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는 등 전방위로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최 위원장은 전날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예방 후 취재진과 만나 “최진석 위원장이 정치권에 처음 들어온 만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많은 분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이야기도 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 중이고 어제 만남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쿠팡 밤샘 근로자, 환자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