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설날 안방서 가스공사 제압

2022-02-03     정세홍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설날 안방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7대68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전주 KCC에 일격을 당하며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LG와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며 연승 가도에 올랐다. 23승15패를 기록중인 현대모비스는 2위인 수원 kt(24승12패)와의 격차도 2경기로 좁혔다.

외국인선수 라숀 토마스가 1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함지훈도 14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득점 1위 앤드류 니콜슨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접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후반돼서야 승부가 갈렸다.

2쿼터 종료 직전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의 장거리 버저비터가 림을 통과하면서 35대36으로 전반 막판 역전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중반까지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현대모비스의 라숀 토마스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5분여를 앞두고는 48대38, 10점차로 앞서나갔다.

10점 안팎으로 줄곧 뒤지던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전현우의 3점슛과 앤드류 니콜슨의 골밑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함지훈과 서명진이 점프슛과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경기종료 3분여를 앞두고 72대61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에선 김낙현이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5점 차까지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토마스가 덩크슛 득점까지 곁들이면서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창원LG와의 경기에서는 이우석이 한 경기 최다인 26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LG전 5전 전승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