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443억 투입 장애인 복지 확대
2022-02-04 이춘봉
시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건강한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2022년 장애인 복지 증진 시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비는 총 1443억원으로 전년(1280억원) 대비 163억원 증액됐다.
우선 시는 일상생활 유지 지원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생활 지원 및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활동 지원 서비스 단가를 현실화하고, 활동 지원 인력과 수급자 연계 활성화를 위해 가산급여를 인상 지급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 수급자가 65세 이후 노인 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돼 급여가 감소하는 경우 활동 지원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
성인 및 청소년 발달 장애인의 낮 시간대와 방과 후 활동 보장 및 보호자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주간·방과 후 활동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고 도전적 행동 등으로 그룹 활동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 장애인에 대해서도 주간 활동 서비스 1인그룹 서비스 가산급여를 인상한다.
장애인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 및 지원 확대를 위해 최중증장애인 주간보호시설 2곳과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한다.
소득 보장 및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인상에 따라, 부가급여 월 최대 8만원을 포함해 최대 38만7500원의 장애인연금을 지급한다.
장애인 일자리를 611명에서 699명으로 확대하고 임금 수준도 전년 대비 월 5% 인상한다.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욕구에 따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추가 구입해 시각장애인의 사회 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개관에 이어 올해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 건강·돌봄 어려움 모니터링’ 사업을 위해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
장애인 권익 옹호기관과 학대피해 장애인쉼터 운영의 내실화로 장애인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보호와 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박용락 복지여성국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적인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다양한 장애인 복지 시책을 추진해 장애인의 행복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