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의 아내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 군인

2022-02-07     홍영진 기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을 선보인 장철수 감독이 9년 만의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내놓는다. 23일 개봉예정.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중국 작가 옌롄커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경을 1970년대 가상의 사회주의 국가로 옮겨와 상관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어느 군인의 파격적인 멜로를 그린다.

모범 사병인 무광은 사단장(조성하 분)의 취사병으로 사택에 들어갔다가 그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의 위험천만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연우진이 주인공 무광 역을 맡아 출세라는 목표와 금기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연우진은 “위태롭고 파격적인 멜로를 통해 색다른 결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에 맞는 외모를 위해 5~6㎏을 감량하고 태닝으로 피부를 태웠다.

지안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려서까지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조성하는 “뼛속까지 군인인, 불길 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절도를 갖춘 사람”이라고 각자의 배역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기존 영화의 표현 한계보다 조금 더 가려고 노력했다. 원작을 보며 기대한 장면들이 실사화됐을 때 느낀 짜릿함이 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