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코로나 확진땐 역학조사 정보 직접 입력해야
2022-02-07 전상헌 기자
울산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기본적인 정보 입력을 스스로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확진자가 하루 600명에 육박함에 따라 업무과중과 경로 추적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의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직접입력방식에 따라 확진자는 7일부터 보건소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낸 링크에 접속해 인적사항과 주요 이동 동선, 동거가족 유무, 근무지 등 접촉자 파악에 필요한 정보를 기재하면 된다. 조은진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경증 환자가 많고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의 특성상 확진자가 확인됐을 때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하루 재택치료 모니터링 횟수도 기존 2~3회에서 1~2회로 줄여 남은 역량을 고위험군 치료에 집중할 방침도 세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 코로나 검사·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이 늘어났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설치된 기존 6곳의 병원 외에도 8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와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을 시행한다. 남구 굿모닝이비인후과·명이비인후과, 동구 한솔연합내과, 북구 강동오션키즈, 울주군 온양센텀소아청소년과에서는 신속항원·PCR 검사가 모두 가능하다. 중구 손재일이비인후과, 남구 김복근내과, 울주군 범서다온의원에서는 신속항원검사만 할 수 있다.
이들 의료기관에서도 고위험군이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 감염여부를 판별하고, 검사결과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한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료비(의원 기준 5000원)는 발생한다.
한편 4~6일 주말 사흘간 울산은 매일 하루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총 1667명(울산 10333~11999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별로는 4일 503명, 5일 571명, 6일(오후 6시 기준) 593명이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