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영감 주는 동반자…부부예술가 합동전

2022-02-08     홍영진 기자
목공예와 천연염색공예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부부예술가가 두번째 합동전시를 마련한다.

주인공은 표경호 작가와 최애실 작가다. 전시 제목은 ‘화양연화’(花樣年華). 8일부터 25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 문화관에서 열린다.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뜻한다. 보통은 젊은 날을 돌아보며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 추억 속 그 시절을 지칭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다르다. 화양연화 속에는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 역시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서려있다.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삶의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묵묵히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무언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각, 부조, 염색, 천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표경호 작가는 2012년 첫 개인전 이후 중국, 독일과의 교류전 등 다수 전시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목조각협회, 기장공예가회에서 활동 중이다.

최애실 작가는 감, 쪽, 소목, 대황, 먹 등의 염재로 면이나 울크, 실크를 물들인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경남염색회 회원이며, 다선재 공방을 운영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