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귀국 “월드컵 준비에 올인”
2022-02-09 신형욱 기자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인도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인도 현지에서 소집 해제했고,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과 스태프가 이날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고, 여자 아시안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남겼다. 6일 중국과의 결승전에선 2대3으로 패해 우승까진 이루지 못했으나 새 역사를 썼다.
입국장에서 간단히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진행한 선수들은 자택이나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7일간 자가 격리한다.
6~7일 차 검사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격리 해제후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대부분의 대표 선수들이 뛰는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가 다음 달 19일 2022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담금질에 나서게 된다.
대표팀은 이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올해 7월 중국 쑤저우에서 예정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등 그 사이 이어질 대회도 대비해야 한다.
다음 소집 등 구체적 일정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됐던 벨 감독이 이날 곧장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대표팀은 향후 일정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