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필수소비재·건설·철강·에너지 업종 기대

2019-12-15     이우사 기자
12월 초까지 국내증시는 연일 이어지던 외국인 매도세에 연말연시, 산타랠리는 잊혀져 있었다. 하지만 미국시간 기준으로 12월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안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보도됐다. 추가관세 부과는 물론이고 기존 관세 세율도 완화하며 중국은 내년 50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논의가 전개된 것으로 판단하여 시장은 이에 큰 폭의 상승으로 화답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1월 말 브렉시트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소가 하나 더 해소될 전망이고, 지난해 12월부터 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이 이달 1~10일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7% 증가하며 조심스럽게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기저효과에 의한 반등으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한 점은 아쉬우나 첫 반등이란 점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러가지 불확실성들이 하나씩 하나씩 해소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 중에 배당매력이 높은 업종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 관심을 끌며 필수소비재, 건설, 철강, 에너지 업종 등이 기대된다.

그리고 관심 가지는 이슈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월 중순에 예정돼 있어 다시금 바이오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가 1월 초에 개최되는데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차세대 폼텍터, 폴더블폰의 후속 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사들의 제대로된 1세대 모델을 발표하기 전에 후속 모델 발표로 시장 선점 주도권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폴더블폰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문화회관브랜치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