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경 메가시티 행정사무소는 양산으로”

2022-02-09     김갑성 기자
올해 출범 예정인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의 행정사무소 유치전에 경남 양산·김해·창원시 등이 잇따라 뛰어든 가운데 김일권(사진) 경남 양산시장이 양산이 행정사무소 입지의 최적지라며 양산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8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는 경남·부산·울산 800만 시도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균형 발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일부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이 행정사무소 유치에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3개 시도가 모두 인정하고 공감하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행정사무소의 위치는 지리적 중심축을 기준으로 부울경 중간지점에 설치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는 규약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울경 3개 시도 중 도시의 상징성, 부울경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여건, 인프라와 효율성 등 여러 요건들을 볼 때 부울경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한 양산에 행정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양산시는 부산·울산시와 연접해 3개 시가 공동생활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단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한 데다 부울경을 잇는 광역교통망이 발달돼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와 김해~양산~울산을 잇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 KTX물금역 정차 등이 이뤄지면 양산시에는 초광역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며 “지난 2012년도에도 부울경이 함께 설립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가 우리시에서 출범, 업무를 추진했던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