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성평등지수 전년비 소폭 개선, 울산도 ‘중하위→중상위’ 한계단 상승
2022-02-10 신형욱 기자
2020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는 74.7점(만점 100)으로 전년보다 1.0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울산도 중하위에서 중상위로 상승했다.
여성가족부는 9일 제14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2020년 국가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및 개편안’을 서면 심의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사회참여 △인권·복지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8개 분야로 구성돼있으며, 국가성평등지수는 매년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여성 인권·복지 영역(82.0점),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75.0점), 사회참여 영역(69.1점)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가 97.0점으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고, 교육·직업훈련(94.2점), 문화·정보(86.4점)가 뒤를 이었다. 의사결정 분야(37.0점)는 성평등 수준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는 76.9점으로 전년보다 0.5점 상승했다.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분석한 결과, 서울·부산·광주·대전·제주는 상위지역, 충남·전북·전남·경북은 하위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성평등 수준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중상위→상위), 울산(중하위→중상위), 인천(중하위→중상위), 경남(하위→중하위)이고, 하락한 지역은 세종(상위→중상위), 경기(중상위→중하위), 충북(중상위→중하위), 전북(중하위→하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