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숲과 정원 있는 녹색도시’ 조성 본격화

2022-02-10     이춘봉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소공원 편의 증진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고, 태화강국가정원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는 9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시 및 구·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녹지정원 시책 및 소나무재선충 방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숲과 정원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 조성’을 목표로 하는 2022년 녹지·공원·산림·정원사업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녹지·공원·산림·정원 분야 추진 정책 발표와 사업별 추진 계획 및 현안 사업에 대해 토의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올해 △일상회복을 위한 녹색 치유 공간, 녹색기반 구축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권 숲의 가치와 역할 재조명 △사계절 안전한 산림재해 대비 선제적 대응 및 산림자원 육성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계획 추진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시민들이 즐겨찾는 소공원의 시설을 개선해 이용 편의를 증진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지속하고,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실태 조사 후 사방사업을 실시해 재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세계적 정원작가인 피트 아우돌프 정원을 조성해 11월께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걷고 싶은 국가정원길 기본구상 용역을 이달 중 완료한 뒤 시책 사업으로 산림청에 공모를 요청하는 등 국가정원 인프라도 확충한다.

정원문화를 시민의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 이어 올해부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5개 구·군과 녹지정원 분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정책 실행을 뒷받침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녹지 정원도시 울산으로 한층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녹지정원 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