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속 다문화학생 비율 계속 증가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속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 비율이 10년 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3542명으로 5년전인 2016년(2207명)에 비해 60.4% 증가했다.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울산 전체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로 5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높아졌다. 특히 10년전 2012년 719명(0.4%)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수 추이 | ||||||
연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다문화학생수 | 2207명 | 2523명 | 2792명 | 3073명 | 3264명 | 3542명 |
전체 학생수 | 16만6200명 | 16만1559명 | 15만6576명 | 15만1742명 | 14만8580명 | 14만7189명 |
반면 울산지역 전체 학생수는 2010년 20만2763명에서 해마다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4만7189명까지 줄었다.
다문화 학생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475명(69.8%), 중학생 817명(23.0%), 고등학생 250명(0.7%) 등으로 초·중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모 출신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473명(41.6%)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814명(23.0%), 필리핀 327명(9.2%), 중국(한국계) 263명(7.4%), 일본 125명(3.5%), 기타 540명(1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울산에 정착하기로 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등 이슬람권 국가 출신 학생들도 늘고 있다.
유형별 다문화 학생 비율을 보면, 국내출생(국제결혼가정)이 2919명(82.4%)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가정 409명(11.5%), 중도입국(국제결혼가정) 214명(6%) 순이었다.
다문화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울산시교육청도 다문화교육 관련 예산을 늘리고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등 지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