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속 다문화학생 비율 계속 증가

2022-02-10     차형석 기자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속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 비율이 10년 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3542명으로 5년전인 2016년(2207명)에 비해 60.4% 증가했다.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울산 전체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로 5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높아졌다. 특히 10년전 2012년 719명(0.4%)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울산지역 다문화 학생수 추이
연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다문화학생수 2207명 2523명 2792명 3073명 3264명 3542명
전체 학생수 16만6200명 16만1559명 15만6576명 15만1742명 14만8580명 14만7189명

반면 울산지역 전체 학생수는 2010년 20만2763명에서 해마다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4만7189명까지 줄었다.

다문화 학생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475명(69.8%), 중학생 817명(23.0%), 고등학생 250명(0.7%) 등으로 초·중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모 출신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473명(41.6%)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814명(23.0%), 필리핀 327명(9.2%), 중국(한국계) 263명(7.4%), 일본 125명(3.5%), 기타 540명(1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울산에 정착하기로 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등 이슬람권 국가 출신 학생들도 늘고 있다.

유형별 다문화 학생 비율을 보면, 국내출생(국제결혼가정)이 2919명(82.4%)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가정 409명(11.5%), 중도입국(국제결혼가정) 214명(6%) 순이었다.

다문화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울산시교육청도 다문화교육 관련 예산을 늘리고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등 지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