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탄소중립 위한 전진기지로 발돋움

2022-02-11     차형석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국가적 전략 과제로 부상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UNIST는 10일 연구동에서 탄소중립융합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융합원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전문 인력 양성, 최첨단 연구, 실증화 기반 마련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탄소중립 학사 과정을 비롯해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기술정책대학원과 실증화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기술의 3대 중점 분야인 △탄소포집 △수소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의 원천설계 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탄소 저감 및 블루수소 생산을 돕는다.

탄소중립융합원과 함께 운영되는 탄소중립대학원은 탄소포집과 수소, 신재생에너지, 환경경영정책 등 4개 분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탄소중립융합원은 여기에 더해 탄소중립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연구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고 환경, 에너지, 수소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 정책 발굴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연구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현판식에 앞서 UNIST 교수, 고려아연, LG화학, 현대엔지니어링의 회사 관계자 등과 산학 간담회를 가졌다.

임 장관은 “탄소중립 기술혁신은 우수한 인재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달려있다”며 “대학이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의 출발지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UNIST를 중심으로 한 울산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34억원을 지원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