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어민단체, 협의없는 해상풍력 추진에 반발

2022-02-11     이우사 기자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 관련 울산시와 어민단체간 민관협의회 구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추진되자 어민단체들이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10일 시와 어민단체에 따르면 민관협의회 구성은 지난해 12월 첫 간담회를 가진 이후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잇단 승인에 환경영향평가 등이 추진되자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 어업인대책위원회는 이날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발전사업의 전면 재검토 및 중단을 촉구했다.

어업인대책위는 “민간사업자들은 어민 대표단체인 어업인대책위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환경영향평가에 나서고 있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음에도 분명하고 시는 어떠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와 민간사업자 등에게 발전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발전사업 반대파인 해상풍력발전 건설반대 바다지킴이도 이달 중 부산, 경북 등 어민단체와 공동으로 동해가스전 인근 해상에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반대를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어민단체 등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로부터 상생자금을 받아 수사를 받고 있던 어민단체의 대표에 대해 최근 해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