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유발전소 울산기력 4·5·6호기 ‘퇴역’
2022-02-11 권지혜
한국동서발전은 10일 울산발전본부에서 울산기력 4·5·6호기의 퇴역 기념행사인 ‘아름다운 마무리, 새로운 출발’을 진행했다.
울산 남구 남화동에 위치한 울산기력 4·5·6호기는 지난 1980년 국내 최대 중유발전소로 준공돼 80년대 초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약 15%를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국가산업 발전과 공업단지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발전소 수명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퇴역한 울산기력 4·5·6호기의 빈자리에는 친환경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가 건설된다.
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 기존부지에 친환경 전력 공급을 위해 1000㎿ 규모의 한국형 복합발전소와 국내 기술 기반의 수소 혼소 복합발전소(400㎿)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기존 LNG발전소(울산 4복합)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같은 사업들을 통해 1만여 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약 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측은 “울산 국가산업단지의 풍부한 수소 공급 능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울산발전본부를 국내 최대 친환경·수소 복합발전단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기반 구축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 경제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