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내년부터 지역 신입생에도 기숙사 개방

2022-02-15     차형석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2023학년도부터 울산지역 신입생에게도 기숙사 입사를 허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산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확보와 함께 울산지역 우수 신입생의 역외 유출을 막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울산지역 신입생들에게도 기숙사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신입생은 내년 새 학기부터 울산대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게 된다. 입사 규모는 먼 거리 학생을 고려해 100~200명 가량이다.

정진민 울산대 입학관리팀장은 “울산지역 출신으로 울산대에 합격하고서도 외지 대학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이유로 타지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가 50% 이상이었다”며 울산 학생 기숙사 입사 허용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울산대는 지난 2019년 KCC 지원으로 건립한 504명 입사규모의 최첨단 기숙사 KCC생활관을 비롯해 기린관(686명), 국제관(237명), 목련관(566명), 무거관(616명) 등 5개 기숙사(총 2609명)를 갖추고 있다. 수용률은 2월 현재 재학생 1만958명 기준으로 23.8%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