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재창출 vs 정권교체’ 대혈투 시작
2022-02-16 이형중 기자
울산에서도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이 출정식을 갖고 ‘정권재창출 대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민심을 얻기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우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각각 울산의 교통중심지인 공업탑로터리와 태화로터리 등지에서 출근길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유세차 연설과 로고송을 배경으로 한 선거운동원들의 율동 등 익숙한 유세 풍경이 코로나 이전의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울산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실제 이른 아침부터 지역별로 각 정당에서 동원한 유세차량과 운동원, 당원 등이 대거 몰려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전 7시30분 울주군 굴화하나로마트 앞에서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대선후보 이름을 외치고 율동을 더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이상헌 상임선대위원장과 당원 및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이들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노동자의 아내이자 취업준비생 아들을 둔 50대 여성, 국악인, 청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단상에 올라 이재명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앞서 오전 9시30분 태화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나온 당원, 지지자 유세단원 등 500여명이 큰절과 율동, 지지호소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대위측이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하자 한 시민은 차량 유리창문 틈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국민의힘은 권명호, 이채익, 박성민, 서범수 등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해 출근 인사에 이어 윤석열 대선후보의 전국 동시 생중계 유세를 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은 시당 및 각 구군별 선거캠프도 본격 가동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2시30분 북구 명촌 하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김진영 상임선대위원장, 유세단, 당원들이 참석하는 ‘심상정 대선 선대본 출정식’을 갖고, “이번 대선은 울산의 노동·복지·녹색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울산선대위도 이날 울산대학교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한편, 진보당은 16일 김재연 대선 후보가 방문한 가운데 울산시청과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여성·노동자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울산시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형중·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