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주 신임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울산 산업·경제특성 반영 조사연구 추진”
2022-02-17 석현주 기자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역 내 중소기업 자금지원, 지역경제 조사 연구와 경제교육 실시 등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부임한 배용주 한국은행 울산본부장을 만나 올 한해 본부 운영방향과 지역 기여 방안 등을 들어봤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장에 취임한 소회는.
“산업도시에서 문화와 자연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에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던 중공업 기지가 최근에는 수소경제 등 첨단산업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갖춘 관광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은행이 지역사회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울산본부의 지역 중소기업 지원활동은.
“울산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총 4049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역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제조업체들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 벤처, 혁신기업 등 지역의 성장동력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업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업황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 및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우대 제도를 별도 운영해 업체들의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울산지역 산업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면.
“최근 코로나 팬데믹 등을 계기로 디지털 및 친환경·저탄소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도 이에 발맞춰 기술개발 및 산업 고도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켜야 한다.”
-올해 조사연구 계획은.
“본점 통화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기능도 중요하지만, 울산 고유의 산업 및 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사회의 연구 수요에 맞춘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울산경제의 구조적 변화 양상과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정책 방향을 고민하겠다.”
-울산본부 운영 방향은.
“대외적인 네트워크 저변을 확장하고자 한다. 향후 방역 여건이 허락한다면 유관기관, 기업, 학계와 세미나·포럼 등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과 밀착한 지역경제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하겠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