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감독, 13년만에 ‘매미소리’ 내놓아
2022-02-18 홍영진 기자
이 영화는 늙은 소와 농부의 이야기를 담은 ‘워낭소리’로 2009년 29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이충렬 감독이 13년 만에 다시 연출했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 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상영시간 123분·15세 이상 관람가)이다.
초상집을 찾아다니는 다시래기꾼 아버지(이양희)와 매미소리에 대한 트라우마로 자살 중독자가 된 딸(주보비)이 20년 만에 재회하며 서로의 깊은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다.
이충렬 감독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시나리오를 구상하던 중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의 장례 문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처음 접했던 다시래기를 소재로 접목했다.
1990년대 후반 다큐멘터리 작업 당시 씻김굿을 하던 송순단 명인을 처음 만났고, 그 인연이 이어져 송순단 명인의 딸이자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 씨가 특별 출연한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