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역대 울산 대통령 선거]갈수록 높아지는 사전투표율…코로나 급증이 변수

2022-02-18     권지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3월4~5일 양일간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일 기준 만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사전투표는 지난 6회 동시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된 이후 투표율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난 19대 대선 울산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8번째로 높았다.



◇사전투표율 북구·20대 이하 최다

지난 19대 대선의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6.69%를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79.2%였다. 5개 구·군별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북구(29.34%), 동구(26.72%), 중구(26.27%), 남구(26.19%), 울주군(25.65%) 순으로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높은 북구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9세(46.3%), 20~24세(43.1%), 25~29세(32.3%), 30~34세(26.7%), 35~39세(22.2%), 40대(23.6%), 50대(26.9%), 60대(23.5%)로 20대 이하인 19세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19대 대선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세종(34.48%), 전남(34.04%), 광주(33.67%), 전북(31.64%), 대전(27.52%), 경북(27.25%), 경남(26.83%)에 이어 8번째로 높았다.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10.70%,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1.98%를 기록했으나 7회 동시지방선거 21.48%, 21대 국회의원 선거 25.97%로 사전투표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는 코로나 급증, 날씨 등의 환경이 투표환경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다.



◇사전투표 이후 부동층을 잡아라

사전투표 이후 3월9일 본투표까지는 4~5일의 간격이 발생한다. 이 기간 동안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당의

구애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전투표 시행 초기엔 사전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진영에,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된 최근 선거에서는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투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면서 울산 여야 정치권은 부동층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과 공약들을 발표하고,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전을 벌이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이재명 후보가 위기에 강한 유능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유튜브 ‘이재명TV’‘삼프로TV’ 등의 시청을 권하고, 포털에서 ‘재명이네 마을’을 검색해 공약을 둘러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1대 1 영입, 2030세대가 호응하는 공약 및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정권교체 후 만들어갈 대한민국에 대해 호소하고 공정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후보는 윤석열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역대 최악의 양당 비호감 선거에서 유일한 대안은 심상정 후보임을 강조하며 1대 1 SNS 및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울산선대위는 부울경 청년 서포터즈가 SNS를 통해 안플릭스, 안철수 후보 유세 및 토론 쇼츠영상, 정책 카드뉴스 등을 공유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선대위는 거대양당 체제의 비호감 대선을 비판하며 불평등 세상을 바꾸고 근본적인 정치체제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김재연 대선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