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신세계百 조속 건립’ 대선 쟁점화 시도

2022-02-22     김두수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울산지역 여야 선대위는 21일 ‘8년 지지부진 신세계 백화점’(본보 2월21일자 3면)과 관련, 조속추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데 이어 이를 각각 중앙선대위 현안 대책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 울산선대위는 ‘울산 신세계 백화점 대선쟁점화 통해 동력 확보를’제하의 본보 보도와 관련해 광주지역 대선 쟁점으로 급부상한 ‘신세계 복합몰 유치전’상황을 면밀히 파악, 지역차원의 맞춤식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특보단장 겸 울산선대위 상임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은 이날 “신세계 백화점 건립 약속이 8년동안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중구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시와 지자체의 판단, 신세계의 입장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이를 중앙선대위에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울산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 현실에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고 시민들이 바라는 수준높은 백화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신세계측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울산선대위 권명호 공동선대위원장 겸 총괄 선대본부장도 이날 신세계 백화점 조속 건립과 관련된 현안을 중앙 선대위에 보고하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신세계 백화점 건립이 당초계획보다 수년동안 지연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자체는 물론 해당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당의 대선 선대위 차원에서도 적극 대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선 쟁점이 되고 있는 광주지역 신세계 복합몰 유치 상황과는 다르지만, 울산 신세계 백화점은 이미 구체적인 협약을 통해 ‘반드시 건립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선대위 차원에서도 신세계 울산백화점이 가능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주)신세계는 당초 백화점 건립 약속에서 지난해 1440가구 49층 오피스텔 건립 방침을 밝히다 지역차원에서 논란이 증폭됐다. 올초까지 한동안 잠잠하던 신세계는 지난 16일 허병훈 신임 부사장이 울산을 방문했으나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향후 쇼핑몰 확대 등 진행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지역 행정계와 정치권의 대체적인 기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