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세결집’ 확대 총력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의 반환점을 앞둔 23일 울산 여야 정치권은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세결집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대선후보의 정책공약 알리기에 주력했으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후보의 울산유세로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정의당과 진보당도 지지층 규합에 속도를 냈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이날 울산시보훈회관에서 울산지역 보훈단체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평화번영위원회 산하 스마트강군위원회(공동위원장 황인권)와 국방정책위원회(공동위원장 부석종)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황인권 스마트강군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희생을 하신 분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 보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예우·복지·급여 및 보상에 관한 가치가 빠짐없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 △명예롭고 품격있는 삶을 위한 의료 복지 실현 △일상 속에 보훈문화 기반을 조성 등 이재명 후보의 보훈 관련 공약을 알렸다.
고원경 한국건강장애부모회 울산지부 회장 외 58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민주당은 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백화점, 다운 사거리, 신복로타리, 태화강역, 서부문, 명촌교, 대안 로타리 등 지역을 중점으로 유세활동을 펼쳤다.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이날 시당 강당에서 여성총괄선대본부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윤석열 후보가 대표적으로 제시한 여성 및 아동·청소년 공약으로는 △공정한 법집행으로 성범죄·흉악범 처벌강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임시술 지원 강화 △사각지대 없는 수요맞춤형 풀 패키지 육아지원 △육아휴직 확대 등 일하는 부모지원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전방위 시스템 구축 △부모급여 도입 △산후 우울증 진료지원 확대 △등하원 도우미 소득공제 추진 등이다.
윤명희 여성총괄본부장은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고 당선되느냐가 국정추진의 원동력이 될수 있다”며 “윤석열 후보가 약속한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지지가 필요한만큼 밑에서부터 한분한분 표를 다져서 윤석열 후보가 약속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여성들이 앞장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공업탑 로타리, 복산동 홈플러스 사거리, 현대중공업 정문, 신복로타리, 명촌 하이마트 사거리, 현대해상 사거리, 굴화원예농협 삼거리 등을 거점으로 지역 집중유세를 펼쳤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후보가 직접 울산을 방문해 유세를 펼치며 지지세 확산을 노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중앙전통시장과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현장 유세를 진행했다. 오후 1시께 디자인거리에서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국민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도 진행됐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를 겨냥해 “내가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찍으면 나라 망가진다. 나라를 제대로 경영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으면 우리나라 잘 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두왕사거리, 중전기 일산문, 남창장, 공업탑 로타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심상정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울산선대위는 동울산시장과 강동장 등에서 울산시민들에게 선거공약서를 직접 배포하며 선거유세활동을 펼쳤다. 권지혜기자